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도 활발하게 생존하는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바이러스입니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며,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올바른 격리 및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1. 주요 증상 및 잠복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갑작스러운 구토, 메스꺼움, 설사, 복통이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두통, 발열, 오한이 동반됩니다. 증상은 보통 24시간에서 72시간(3일) 이내에 빠르게 호전되는 편입니다.
2. 전염력의 핵심: 48시간의 비밀
노로바이러스의 전염력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지만,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도 바이러스 배출(Shedding)은 계속됩니다. **따라서, 구토와 설사 증상이 완전히 멈춘 후에도 최소 48시간(2일)**까지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격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조리 종사자나 학생, 어린이집 보육 교사 등 집단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증상 소실 후 72시간(3일)**까지 공동생활을 피하도록 권장됩니다.
3. 올바른 예방 및 격리 수칙
철저한 소독과 손 씻기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알코올 소독제에 강합니다. 손 씻기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으로 오염된 곳은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를 물에 희석한 염소 소독제(1,000ppm 이상)를 이용해 닦아내야 합니다.
탈수 예방과 수분 보충
구토와 설사가 심할 경우 탈수가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끓인 물, 보리차, 전해질 음료 등을 미지근하게 하여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합니다. 설사를 억지로 멈추는 지사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단기간에 회복되지만, 완벽한 격리와 소독만이 2차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