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초, 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액입니다. 일반적인 외벌이 가구와 달리, 맞벌이 부부에게 연말정산은 단순한 서류 제출을 넘어 최대 환급액을 결정짓는 고도의 세무 전략 게임과 같습니다. 두 사람의 소득 수준과 지출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공제 항목을 어느 배우자에게 귀속시킬지 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연간 15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는 **부양가족 공제(인적공제)**는 환급액의 규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잘못 배분하면 수십만 원의 세금을 더 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가장 헷갈려 하는 부양가족 공제의 황금 배분 원칙을 제시하고,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항목별로 누가 공제를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 **세율 구간을 기반으로 완벽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부부 합산 최대 환급액을 위한 필승 전략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1. 공제권 배분 전 필수 체크: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전략의 기본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부양가족 기본공제(인적공제)는 소득공제 항목입니다. 소득공제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 자체를 줄여주기 때문에, 세금 구간이 높은 사람(고소득자)에게 유리합니다.
📌 부양가족 기본 공제 요건
- 나이 요건: 만 20세 이하 또는 만 60세 이상
- 소득 요건: 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 (근로소득만 있을 경우 총급여 500만 원 이하)
2. 부양가족 기본 공제, 누가 받아야 최대 환급액?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본 공제(1인당 150만원 소득공제)는 세율이 높은 배우자가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소득이 높아 세율이 24% 구간인 배우자가 공제를 받으면 공제 금액의 24%를 세금으로 돌려받지만, 소득이 낮아 15% 구간인 배우자가 받으면 15%만 돌려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녀, 부모님 등 부양가족 기본 공제는 부부 중 **'총급여액이 많은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최대 환급액을 얻는 최적의 전략입니다.
3. 소득에 따라 배분해야 할 특별 공제 항목
일부 특별 공제 항목은 소득공제가 아닌 세액공제(산출된 세금 자체를 줄여주는 것)이거나, 공제를 받은 배우자의 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혜택이 정해져 있어 세심한 배분이 필요합니다.
① 의료비: 일반적으로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공제가 가능하므로, 급여가 낮아 3% 문턱을 넘기 쉬운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②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사용액부터 공제가 시작됩니다. 따라서 소비액이 적더라도 총급여가 낮은 배우자에게 사용액을 몰아주어 공제 문턱(25%)을 빠르게 넘기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③ 교육비/보험료/기부금: 이는 주로 세액공제 항목이며, 공제 대상이 정해져 있으므로 공제 대상이 명확한 배우자에게 귀속시킵니다.
4. 최종 정리: 연말정산 최적화를 위한 부부의 액션 플랜
맞벌이 부부는 연말정산 전에 서로의 **총급여액과 예상 세금 구간**을 확인하고, 기본 공제는 고소득자에게 일괄 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후 의료비, 신용카드 공제 등은 각 항목의 특성을 고려하여 유리한 배우자에게 배분함으로써 부부 합산 최대 환급액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